
저평가된 기업들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해라
한국 주식시장에서 큰 돈을 벌 기회가 있다는 것은 시장이 아직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주식시장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시장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럴 때 혼신을 다해서 찾아야 하는 기업이 바로 높은 기업가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하는 기업이다. 기업가치대비 저평가된 기업 말이다. 
회사가 투자도 배당도 하지 않고 현금을 적정한 수준보다 너무 많이 갖고 있으면 ROE (Return of Equity)가 낮아진다. 기업이 수익금을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쌓아 둠으로써 ROE가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면, 주가 상승 여력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ROE: 자기자본이익율. 타인자본을 제외한 순수한 자기자본의 운용 결과를 나타내는 지표, 즉, 이익을 자본금으로 나눈 식이다. ROE가 10%라면 자본금이 1,000원 이라고 가정할 경우 연간 100원의 이익을 낸다는 뜻이다. 따라서 ROE가 높으면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현금을 배당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쌓아 두면 분모인 자기자본이 커져 ROE가 낮아진다)
ROE가 낮아졌거나, 주가가 상승해 기업의 적정 가치에 수렴했거나, 기타 이유로 주가가 기업 가치보다 오버 슈팅되는 등 저평가가 해소되어 주가 상승 여력이 줄어들었다면 그때 매도를 고려해야 한다.
좋은 종목이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기 전에 발굴하는 것이 중요
장기적으로 투자해서 큰 수익을 올리려면 사람들이 잘 모르는 종목을 일찍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주식 중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일수록 저평가되어 있는데, 아주 심하게 저평가된 주식들도 많이 눈에 띈다.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알려주는 지표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 가면 기업들이 제출해 놓은 보고서가 있으므로 알아내기가 어렵지 않다.
PER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성장성과 함께 기업가치를 판단할 때 흔히 쓰이는 간단한 지표. 어떤 특정한 해의 총 이익을 총 발행주식으로 나눈 수치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투자한 돈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회수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같은 업종 비슷한 환경에 처한 기업이라면 당연히 PER가 낮은 기업이 저평가된 것이다. 만일 PER가 1인 회사에 투자했다면, 이 기업이 계속 같은 수준으로 수익을 낼 경우 1년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고, 그 이후로 기업이 벌어들인 돈은 모조리 투자이익이 된다.  
당연히 PER가 낮으면 낮을수록 투자하기 좋은 기업이고,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이다. 성장성이 높은 주식은 PER가 일반적으로 높고 반대인 경우는 PER가 낮다. 코스닥에 있는 하이테크 주식들의 PER는 20배, 30배가 되지만, 음식, 시멘트 업종 등은 낮은 상태로 거래가 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EBITDA와 EV/EBITDA
EBITDA는 간단하게 마래서 회사의 총 이익에 감가상각 금액과 세금을 더한 것이다. 흔히 쓰이는 지표인 EV/EBITDA는 회사의 가치를 EBITDA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주가가 적정한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업의 가치 EV(Enterprise value)는 간단하게 시가총액에 그 회사의 순현금 혹은 현금성 자산을 빼고 부채를 더한 수치다. 
기업가치를 계산할 때 시가총액에서 현금을 빼거나 부채를 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어떤 상장기업을 M&A했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의 현금은 즉시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지불한 기업가치는 시가총액에서 현금을 뺀 가격이 된다. 마찬가지로 부채가 있을 경우, 기업을 인수할 때 부채도 떠안게 되기 때문에 실제 지불한 기업가치는 시가 총액에서 그만큼 더해야 하는 것이다. PER만 가지고 보면 별로 싸 보이지 않는 주식도 EV/EBIDTA를 보면 엄청 싼 것을 알 수가 있다. 
시가 총액 1조  - 1
감가상각비 2,000억  - 2
세금    500억  - 3
순익    500억  - 4
현금 및 현금성 자산 6,000억  -5
부채  1,000억  - 6
PER
1/4 -> 1조/500억 = 20
EV
1 - 5 + 6 -> 1조 - 6,000억 + 1,000억 = 5,000억
EBITDA
4 + 2 + 3 -> 500억 + 2,000억 + 500억 = 3,000억
EV/EBITDA = 5,000억/3,000억 = 1.7
EV/EBITDA가 1.7 이라는 것은 주식이 엄청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 기업을 인수했을 때 1.7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EV/EBITDA가 4라면 이 기업의 주가는 많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서 주식을 샀는데 주식가격이 더 하락했다고 가정하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주가가 만약 30% 정도 하락했다면 EV/EBITDA가 4에서 3 정도로 내려 왔으니 더 사는 것이 현명하다. 
PBR
기업의 저평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다른 지표는 PBR(Price to 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이다. 주식가격을 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주당 순자산은 기업의 순자산을 총 주식 수로 나누면 되는데, 기업의 순자산은 전체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이므로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빚을 내서 마련한 것은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 
앞으로 그 회사가 벌어들이는 수익을 근거로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를 보여 주는 것이 PER라면, 그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비해 현재의 주가가 싼지 비싼지 판단하는 것이 PBR이다. 
총자산 100억
부채 20억
발행주식수 1000만주
주당 순자산 (100억-20억)/1000만 = 800원
실제 주가가 4,000원이라면 
PBR = 4,000원/800원 = 5. 
만약 주가가 500원이라면 500원/800원 = 0.625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주식가격이 순자산보다 높은 경우고, 1 미만이라면 주가가 순자산보다 싼 경우다. 따라서 PBR 수치가 작을수록 저평가된 기업이지만, PBR 수치가 높은 기업이 무조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아직 크게 벌어 놓은 것은 없지만 성장성이 높은 회사의 경우 PBR 의 숫자가 높게 나올 확률이 높다. 
PER, EV/EBITDA, PBR은 아주 간단한 수치지만 어떤 주식의 적정 가치를 추산하는 방법의 80~90% 정도가 커버된다. 
같은 기업의 같은 수치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도 의견이 다른 것은 단지 그 회사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기초적인 공부를 안 했을 경우 어떤 종목이 사소한 뉴스에 상한가나 하한가를 쳤을 때 쉽게 부화뇌동하거나 패닉에 빠지게 된다. 
훌륭한 경영자가 회사의 미래다
주식투자의 처음과 끝은 끝없는 기업탐구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을 분석하고, 그 회사의 경쟁력이나 회사가 속한 산업의 업황 등도 파악해 본다. 
경영진의 자질은 기업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투자를 결정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경영진의 자질이다.
훌륭한 경영자는 항상 회사의 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현재 시점에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파악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적절한 대책을 가지고 있다. 예를 틀어 투자를 결정해야 하는 경우, 우수한 경영자는 투자의 수익과 필요한 자금수급, 투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익률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를 주주와 채권자에게 잘 설명하고 자금을 조달하며 직원들에게 이와 관련한 영업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이 잦은 회사는 투자유보
이런 사채들은 발행될 때마다 불필요한 가격 급등락으로 회사의 가치에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경영자나 대주주들은 대체로 다른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잠재주식들은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내리는 데 필요한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주식투자의 투기적인 요소를 자극하는 요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주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신규 투자자금이 필요한 A라는 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가정하자.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는 당연히 발행조건을 유리하게 만들고 싶어한다. 그런데 사채를 발행할 때 발행조건은 시장금리와 회사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되므로 조정이 수비지 않지만, 전환가격은 기준시점의 주가에 의해 결정되므로 조정의 여지가 있다.
따라서 회사나 대주주 입장에서는 발행조건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전환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주식가격을 올리려고 애를 쓴다. 전환가를 높이면 향후 주식전환시 주식발행 초과금이 많아져서 재무구조가 좋아지고, 잠재주식수가 상대적으로 줄어 들어 기존 주주에게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증자를 할 때와 유ㅏ한 상호ㅇ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어떤 기업이 전환사채 발행 공시를 할 즈음에는 실적이 좋게 나오는 경우도 있고, 호재성 뉴스를 터뜨리면서 주가를 올리는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인위적인 주가부양이 대체로 오래가지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후유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주식가치를 희석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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